LG v30 vs v35, v30보다 좋은 v35
최근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 LG v30을 선택해야 하나 LG v35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아이폰 xs, xs 맥스를 고민하였으나 너무도 창렬한 가격에 구매 의욕을 아예 잃어버렸고... 국내 환경에서 페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저렴한 안드로이드를 구매하려고 결심했지 말입니다.
첫번째 이유. LG의 저렴한 가격
저는 강변이나, 테크노마트, 신림 등에서 아주 저렴하게 날씨가 좋은 상황(가격이 저렴할 때, 추가지원이 많이 나올 때 쓰는 표현 )에서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곳에서 발품을 팔면 공시지원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훨씬 저렴하게도 구할 수 있죠. ( 몇십만원 차이 )
정당하게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만 받고 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3년 약정 인터넷만 하더라도 약 50만원의 현금 해택을 줍니다. 인터넷 요금은 비싸봐야 3~5만원이죠, TV까지 포함한다 쳐도요.
그런데 핸드폰은 2년 약정에 요금을 얼마나 비싼걸 사용합니까? 저 같은 경우는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해서 보통 6~7만원씩을 냅니다. 이런식으로 2년 약정으로 이런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훨씬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공시가나 선택만 받고 사면 손해를 보는 거나 마찬가지란 말이죠.
포스팅을 작성하는 '18년 10월 29일인 지금 위에 얘기한 곳들에서 발품을 팔면 v30은 거의 무료에 가깝게, v35는 20만원이 안되게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할부원금' 기준으로요.
두번째.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플래그십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 듯 v30과 v35의 차이점은 cpu와 메모리 뿐입니다.
모델 |
CPU |
메모리 |
v30 |
스냅드래곤 835 |
4gb |
v35 |
스냅드래곤 845 |
6gb |
한마디로 LG v30에서 사양만 현재 플래십급 cpu와 메모리를 넣은거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많은 유투버들, 블로거들이 삼성의 엑시노스 cpu보다 스냅드래곤이 훨씬 나은 게임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리뷰로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삼성 안드로이드를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성능 급을 선택하더라도 30~40 이상 더 주고 사야하니까요.
아래는 모바일 벤치마크 앱으로 유명한 GeekBench의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Compute Chnchmark 점수입니다. 왼쪽부터 노트9, s9+, G7입니다. G7하고 LG v35하고 동일 cpu와 메모리를 사용하기에 v35결과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차이죠. 왜 수많은 리뷰들이 스냅드래곤에서 모바일 게임들이 잘 동작하는지 보여주는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저렴한 가격에 노트9보다 성능이 좋은 LG v35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세번째. 엣지 스타일이 싫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엣지 스타일의 디스플레이를 싫어하는 편이기에 삼성을 애초에 넣지 않았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삼성이 엣지 스타일말고 플랫 스타일을 다시 낸다면 다시 삼성을 살수는 있겠네요. 그래서 현재는 엣지가 적용되기 전의 모델인 노트5를 사용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LG v30 모델은 예전 G-프로, G2, G3 때 만큼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뇌피셜 뿐만 아니라 많은 유투브 및 네이버 리뷰들을 참고했고, 수개월 전에 아내의 폰을 v30으로 바꿔주어 여러번 만져보며 드는 생각이었죠. "아, 참 잘 만들었다. 가볍다. 빠르다. 디스플레이도 OLED라 그런지 깔끔하다."
"노트5만 써봐서 그런것 아니냐, 그 고물 폰에서 다른거 쓰면 아무거나 다 신세계다"
아닙니다. 저는 업무로 수많은 테스트 폰들을 상대합니다. 아직 노트9나 아이폰xs 급을 놓고 쓰진 못하지만 노트8과 아이폰x으로 업무 테스트를 합니다. 페이스 아이디도 써보고, 지문도 써보고, 안면인식도 사용해봅니다. 엣지 스타일의 노트8을 보면서 엣지쪽 디스플레이가 볼록해지는 걸 보며 속으로 욕도 해봅니다.
솔직히 아이폰 X가 제일 좋은 건 알지만... 가격은? 수리비용은?
LG v30이 아닌 v35을 사려는 사람으로 솔직한 평을 하자면 동급의 가격이라면 두말 할 것 없이 아이폰 x가 가장 좋은 모델인건 알죠. 사진, 성능, 맥북과의 호환성, 감성까지 애초에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플래그십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적어도 한세대 윗급도 아이폰이 씹어먹으며 두세대 정도의 차이정도 나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현재의 아이폰 x는 노트10과 비슷해야할 겁니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요? 머 출고가는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감가상각, 즉 그러니까 중고가격만 보더라도 얼마나 두 플랫폼,os 기기의 차이가 심한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아예 다른 선상에 놓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폰은 2년 심지어 몇년을 쓰더라도 중고가가 떨어지지 않기에 폰을 파손, 분실하지 않고 아주 예쁘게 쓸 자신이 있다. 그리고 다시 중고로 판다면 비싼 가격에 사더라도 비싼 가격이 아닌 게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시 받을 수 있는 돈이니까요.
아이폰 x를 봅시다. xs가 출시된 지금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 2년 내로 실 구매가가 2년 약정을 하는 경우 할원 0원으로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감가가 세게 되니까요.
하지만 폰은 24시간 저와 같이 생활하는 생활 밀착형 기기입니다. 파손되거나 분실될 확률이 가장 큽니다. 그에 따른 수리 비용이나 복구비용까지 생각해본다면 이번 출시한 아이폰 XS나, XR에는 차마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이번 xs 맥스의 수리비용은 디스플레이는 41만 5천원, 기타 손상은 75만원 9천원입니다. 저 같은 두아들 놈의 가장 아빠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ㅠㅠ
그러니까... 총평하자면.
그러니까 결론으로 얘기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현 노트9에 밀리지 않는 플래그십 성능을 보여주는 폰을 단돈 20만원 안짝으로 사서 2년간 잘 쓰고 싶다가 총평이 될거구요. 그래서 내일 LG V30이 아닌 LG V35를 구매하러 갑니다.
혹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의 폰을 구매하고 싶다면 LG V30보다는 LG V35가 좋은 선택지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공감이 된다면 꾹~! 해주시고 별거 아닌 개인의 폰 결정 이유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2020.01.18 사용 후기 추가
해당 포스팅을 18년 10월 29일에 하였고 폰을 몇일 있다 구매했습니다. 현재 1년 좀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숨어있는 가성비 최고의 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플래그십에 크게 밀리지 않는 스냅드래곤 845와 6GB 조합이라 왠만한 게임도 다 커버할 수 있고 빠릿빠릿하고 그렇습니다.
이 모델을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 V 시리즈에 대한 신뢰도가 급 상승하였네요. 다음 모델도 LG V50S나 V60으로 알아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잘 써서요.
요즘 LG V30, LG V35 스마트폰은 거의 무료로 풀릴 텐데요. 효도폰이나 세컨폰 등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폰이라고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