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와 전망, 글쎄?
비트코인 시세가 7천9백만원('21.04.06)까지 치솟으면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2018년 초 광풍때 처럼의 관심은 아닙니다. 그때처럼 동네 미용실에서 비트코인을 샀느니 말았느니 알트 코인 뭐를 샀느니 말았느니 하는 건 요새 없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주도하는건 기관 세력이라고들 하지요.
단지 뭔데 저렇게 오르나 하니 관심을 받고 있는거죠.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세요. 요즘 해외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몇배씩 오른건 수도없이 많아서 이 비트코인 상승 폭이 그와 비교한다면 그렇게 그렇게 많은 것일까도 의문점이 듭니다. (테슬라나 테슬라나... 테슬라나... )
일단 비트코인 현재 시세는 약 7,900만원에서 조금 조정을 받아서 7,80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요. 이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서 이 게임 머니 같은 이게 어떻게 칠천만원이 갈 수 있는지 정말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짜가 아닙니다.
비트코인 시세를 형성하는 중요 요소 채굴 비용, 단가
비트코인은 POW(Proof Of Work) 방식으로 엄청 복잡한 컴퓨터 계산을 통해서 다음 발생하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게 됩니다. 지난 20년 5월에 나온 기사 중에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발생하는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이상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지난다고 나왔습니다.
아마 현재 시세가 훨신 높아져있기 때문에 채굴에 필요한 전기가 더 많이 들거라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전기요금은 9천달러 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시세가 올라가면 해시레이트가 훨씬 높아지고 채굴 업자들도 많이 붙죠.
고성능의 채굴기, 컴퓨터, 장소, 전기를 공급하고 채굴을 하기 위한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겠지요. 수년전 비트코인 시세가 마구 상승할때는 동네 피씨방들도 채굴을 하고 일반인들도 채굴을 하려고 컴퓨터 내지는 채굴 장비를 마련하는 사람들도 많았었습니다.
현재는 한국 전기세나 환경에서는 채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거의 사장된 느낌입니다.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하죠. 주로 전기료가 저렴한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 성행한다고 합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5만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제조원가는 9천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5만원권 지폐는 200원, 미국 100달러 지폐는 225원 정도라고 하니 비트코인 제조원가는 엄청나게 비싼 셈입니다.
비트코인 시세, 금을 대체하는 가치 저장 수단
현물인 금에 대비해 저장하기가 용이하고 거래하기도 쉬우며 단 2,100만개밖에 공급되지 않는(유실된 것으로 추정하는 372만 개를 빼면 더 적은) 디지털 골드로서의 포지션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3천만원에 육박하는 시세에서 금의 약 5% 정도의 시총 정도 규모가 되었는데요.
진정한 디지털 골드가 되어서 금의 10%, 20% 정도만 되더라도 대충 시세는 예상할 수 있겠죠? 비트코인 전망을 밝게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금에 빗대어 금이 가지는 가치와 비슷하게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또는 그 이상으로 상승할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구요.
비트코인 시세, 암호화폐로서의 가능성?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요소입니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거나 거래하는 화폐의 용도로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페이팔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 자체가 비트코인 자체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고 현 시세를 적용, 달러로 교환해 거래하는 방식이니만큼 시세 변동 폭이 크고 전송속도가 매우 느린 비트코인이기에 페이팔이든 어디든 서비스 사 지갑에 비트코인을 보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래저래 단점이 많아서 거래를 위한 화폐로는 글쎄... 입니다.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장기적으로 글쎄...
요즘 같이 비트코인 시세가 많이 올라있을 때는 채산성이 높아져서 채굴을 많이 하겠네요 비트코인은 채굴업자가 없으면 시스템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2040년이 되면 대부분 99% 의 비트코인 채굴이 끝나게 되고 대부분의 수익은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를 채굴자가 얻는 걸로 시스템을 유지해야 되는데요. 글쎄요...
비트코인이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고전송을 많이 하게 될까요? 현재 시세는 3천만원... 향후 1억, 2억 이렇게 가게 됐을 때 전송 수수료가 얼마나 될지 대충 가늠이 되실겁니다. 일부에서는 집 거래를 할때 집 매매 대금에 2% 정도를 수수료로 납부하는것과 똑같은거다. 라고 하는데요.
글쎄요. 몇만원에서 수십만원이나 하는 전송 수수료를 감당할 사람이 있을까요?
전기 먹는 하마 비트코인 시세 전망이 좋을까?
비트코인 소비 전력은 비트코인 시세와 정비례합니다. 시세가 오를 수록 더 많은 채굴자들이 더 많은 채굴 시스템을 가동하여 채굴 작업을 하게 되기 때문이죠. 아래 표를 보면 최근 들어서 비트 코인 시세가 상승 했듯 전기 사용량도 늘어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기 소모량에 따른 국가 순위입니다. 좌측부터 42위 콜롬비아, 41위 오스트리아, 40위 방글라데시, 39위 비트코인, 38위 칠레, 37위 핀란드, 36위 벨기에 입니다.
왠만한 작은 국가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igiconomist.net/bitcoin-energy-consumption/
여기 사이트 내에서 추정하기로는 비트코인 시세에서 전기 비용은 약 40%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 전기는 모두 석탄으로 나오는 전기고요. 이더리움은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 POS(Proof Of Staking :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이 어떤사유로도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이 막대한 에너지와 환경 공해가 필요하다면 더이상 지지할수 없고 동의하거나 거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여러 코인들, 특히 2세대, 3세대 코인들이 전부 POS 방식을 택하는 이유기도 할겁니다.
탈중앙화가 아닌 비트코인
첫번째 이유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의 90%는 10명 안팎의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초 시스템을 구축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사상과는 정 반대죠.
두번째로 거기다가 중앙화되고 정부 규제 안에 놓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사고 팔고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세번째는 모든 코인들이 국가나 제도권, 기업 내에 편입되면서 중앙화 되면서 그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건 증권이나 국채는 아니지만 상승 요인이 거의 동일한 모습이죠. 이 내용은 아래 기사를 보고 내용이 좋아서 옮겼습니다.
오늘은 비트코인 시세와 전망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판단이 필요해서 관련된 정보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은 단기적으로는 상승하겠으나 앞서 얘기한 여러가지 부작용들을 감안해보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증시든 코인이든 상식적인 판단은 금물이라는 걸 수년간 지켜보면서 대가리가 깨진 저로서 이런 판단을 하는거니 실제론 5만불을 넘어 정말 씨티은행이 말하는 35만불(3억5천만원), 혹 어떤이가 말하는 50만불(5억 이상)이 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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