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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더스키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콕스 35g, 50g 노뿌 무접점 엠프리스 (풀배열)와 엔데버 텐키리스 , 그리고 레오폴드 FC900R 그리파이트 화이트 저소음 적축입니다. 회사에서는 PC를 여러대 써서 이 2대를 쓰고 있고, 집에서는 이벤트가일 때 엠프리스를 2대 사서 하나는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다녀온건 맞음. 못찍었을 뿐...

근데 집에서 한대를 더 쓰고 싶어서 바밀로 매화 VA108M 저적을 질렀다가 한 30분 쳐보고 바로 중고로 3만원 할인해서 판매해버렸습니다 ㅡ.ㅡ;; ( 아, 돈아까워 ) 잠깐 바밀로 저소음적축에 대한 후기를 얘기해보겠습니다. 

 

아 먼저 보기 전에 필자는 기계식, 무접점을 접한지 몇달 안되는 초보중에 초보라는 것을 먼저 밝히니 초보의 리뷰를 보기 싫다면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도 좋습니다~.

 

1. 바밀로 매화 VA108M 저소음적축 후기

 

바밀로 VA108M 매화 저소음 적축

바밀로 매화 저적 모델은 인터넷 최저가에서 택배비까지 합치면 딱 18 정도가 듭니다. 저는 이걸 택배비 포함 15에 바로 팔아버렸습니다.

 

한시간정도만 치고 말이죠. 그 이유는 너무 타건감이 심심해섭니다. 일단 바밀로 저소음 적축은 저소음이라기보다는 무소음에 가까울정도로 소리가 없습니다.

 

일반 키도 그렇고 스페이스바를 비롯하여 대형 키들도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소리가 안납니다. 그만큼 조용한 대신 손가락의 타이핑 감각도 없습니다.

 

레오폴드 저적과는 아주 대조적인데요. 소리와 키감을 바꾼듯 한 느낌입니다. 레오폴드 저적은 서걱임과 구분감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쫀쫀함이 있는데 바밀로 저적은 그런 느낌이 내 주관적으로는 1도 없어서 바로 팔아버렸습니다. 관련 느낌에 대한 글은 구글에서도 찾아보면 똑같이 있습니다. 이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항상 이면을 봐야 하듯이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여러 리뷰를 봐야합니다... 


2. 리얼포스 30G 모델들

리얼포스 키보드

리더스키를 갔더니 30G 모델들이 몇개 놓여져있었습니다. 아마 지금 2019년도에 파는 주력 상품의 30G 모델일건데요. 이거 타이핑 할때 너무 쑥쑥 들어가서 타이핑 하는 맛이 안납니다.

 

마치 바밀로 매화를 타이핑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30g 모델이 45g 모델을 질리도록 썼던 사람이 최종적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모델이라고 많은 리뷰에서 봤었습니다.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너무 심심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바로 리얼포스 45G 모델로 눈을 돌렸습니다. ㅎㅎ

 

2020.02.09 의견 추가.

제가 최근 35g의 콕스 무접을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 35g가 손에 익은 상태에서 리더스키에 다시 방문해서 35g를 다시 한번 쳐보고 재평가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매우매우 무럭무럭 듭니다. <== 이 생각으로 인해 다시 리더스키를 간다면 리얼포스 30g가 제 마지막 드림 키보드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느낌적인 느낌도 조 금은 있습니다. 


3. 리얼포스 45G 일반모델

 

30g 모델과 상관없는 리얼포스 모델 사진임.

45G를 타이핑 해보고 느낀건 생각 이상으로 너무 시끄럽다는 거였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콕스의 엠프리스와 레오폴드 저적은 거슬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데요. 엠프리스는 듣기 좋은 사각과 도각의 중간소리가 나고, 레오폴드 저적은 스페이스바 같은 대형키를 제외하고는 타이핑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저는 타건을 부드럽게 하는 스타일인거 같은데요. 그래서 45G 일반 모델도 바로 패스해버렸습니다. 

 

4. 리얼포스 저소음 45G 모델들

 

저소음 45g 모델과 상관없는 리얼포스 모델 사진임.

요거이 요거이 그 인터넷 리뷰로만 들어보던 보던 그~~ 도각거림, 초컬릿 부러뜨리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저소음이 아닌 일반 모델은 소음에 신경쓰여서 도각거림을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헌데 내 손가락은 아무래도 노뿌가 더 맞는것 같은게, 45G 리얼포스는 좀 피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50G의 노뿌 축보다 이상하게 45G 리얼포스 토프레가 더 피곤한 느낌을 받았던 건데요. 도각거림이 좀 더 무겁게(?) 위엄있게(?) 들리고 느껴집니다. 비싼 가격도 한몫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원효대사의 해골물처럼 말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이려나... 아무튼 한번쯤 방문해서 꼭 쳐보길 바랍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손에 맞는건 아니니까 말입니다. 


5. 그 외 청축, 갈축, 적축, 백축

그 외에도 청축, 갈축, 적축, 백축을 아주 돌아가면서 전부 타이핑을 꽤나 해봤습니다. 요것들을 타이핑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솔직히 사고 싶은 생각은 한개도 안들었습니다.

 

여기서 마제스터치, 커세어, 레오폴드들을 타건했지만 모두 탁탁거리는게 거슬려서 도저히 입양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취향은 확실하게 저소음이었다고 최종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탁탁 거리는 소리를 싫어한다는 것. 취향적으로 레오폴드 저적과 콕스나 앱코의 노뿌가 잘 들어 맞는다는 것. 잘 산듯합니다. 

 

개인적인 호불호로는 저적 >> 적축, 갈축 >> 적축 인데 청축 소리는 너무 싫은데 갈축 느낌은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갈 굴러가는 소리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소리도 그정도면 적축보다도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적 >> 갈축이라서 다시 모델을 구입한다고 해도 저적을 구입할듯 합니다. 집에서도 레폴 저적 + 콕스 노뿌, 회사에서도 레폴 저적 + 콕스 노뿌 ㅋㅋㅋ

 

5.1 레폴 저적 vs 콕스 노뿌?

레폴 저적과 콕스 노뿌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타이핑의 재미는 콕스가 한수 위입니다. 근데 타이핑의 편안함은 레오폴드 저적을 따라갈 키보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이라도 타이핑할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잔잔하면서도 쫀쫀함을 주기는 줍니다. 그래서 콕스로 타이핑을 하다가 손이 좀 피곤하다 싶을 때 레폴 저적을 치면 모래주머니를 차다가 벗은 것 같은 느낌이 나는 느낌이 있습니다. 

 

5.2 필코 마제스터치 생각보다 물건인데?

필코 마제스터치 저적을 타건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ABS의 타건까지 쫀쫀함 느낌이 레오폴드의 상위호환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ABS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싼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레오폴드의 디자인과 키 높이, 통울림 등이 레오폴드의 손을 들어줍니다.

 

마제스터치에 PBT 키캡을 씌우고 써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완제품이 아니라 개별 본체와 키캡을 사서 키캡놀이를 싶은 생각까지는 들지 않는다. 그럴 돈도 없고 ㅠㅠ

 

ABS가 확실히 손가락에 들러붙는 느낌을 줘서 그런가 매력적인 키캡입니다. 

 


6. 리더스키 방문 결과. 잘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결론은 리더스키에서 레오폴드 저적을 살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6월에 레오폴드 신제품이 출시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만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콕스의 50G 무접점이 손에 잘 맞아서 앱코 45g를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회사에서 앱코 45g v2 모델과 v3 모델이 있어서 타이핑을 많이 해봤는데 타건감은 콕스 엠프리스 모델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결론은 stay~, wait~~ 하면서 한달을 지내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키보드 리뷰 찾아보면서 키감을 상상하는 일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상상력으로 키보드를 구매하지 마시고 타건샾과 키보드샾 방문이 가능하신 분들은 무조건 방문을 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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