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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구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네이버의 점유율은 점점 하락한다. 당연한 수순일까? 평소에도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구글과 네이버의 점유율에 대해서 알아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보는 것.

 

1. 최근 3년간 구글과 네이버 점유율 변화는?

먼저 구글과 네이버의 마켓쉐어 변화 추이를 살펴 보자.

그래프로 보는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순위 변화 (2001-2019)

영상을 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2019년도의 점유율 캡처본을 첨부한다. 영상속의 1:57를 살펴보면 된다.

 

2019년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2019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2016년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2016년도만 하더라도 단 1프로의 점유율을 가졌던 구글이 불과 3년만에 34프로를 차지하게 되었다. 

2016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

놀라운 결과다. 다음이 5% 남짓 차지하고 있고(티스토리 유저로서 안습인 수치다. ㅠㅠ), 구글과 네이버가 국내 검색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모양새다. 얼마 전에 살펴봤던 브라우저 점유율 변화와 매우 비슷하다. 한번 대세를 타면 급격하게 마켓쉐어를 내주는 듯한 모양새 말이다. 

 

2020.01.12 내용 추가 - 현재 다음이 점유율 8% 의미 있게 상승한 모습이다. 티스토리 유저로서 아주 반가운 현상이다.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고 싶다면 인터넷 트렌드라는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놓고 확인해보면 될것 같다. 

 

http://www.internettrend.co.kr/

 

InternetTrend™

 

www.internettrend.co.kr

국내외 웹 브라우저 점유율 포스팅

 

웹 브라우저 점유율(국내 PC, 모바일 별 데이터)

PC 그리고 모바일 웹과 앱을 운영하면서 항상 브라우저 점유율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본적이 없어서 다시 확인해봤다. 역시 크롬의 강세가 여전하다. 조금만 있으면 사실상의 표준이 되어..

nhj12311.tistory.com

브라우저는 IE가 왕으로 군림하다가 크롬에게 내주고 크롬이 70프로 이상 차지하여 사실상 표준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2. 외부 컨텐츠를 배제한 네이버

외부 컨텐츠를 배제한 네이버

한번 대세를 타면 급격히 점유율이 역전되어버리는 현상이다. 네이버의 최근 모습은 개방이 아니라 제대로된 쇄국 정책이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이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포털 모습일 뿐이다. 네이버 외부에서 생산되는 갖가지 컨텐츠에 대한 검색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시피 하다. 아니, 일부러 배제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외부 컨텐츠인 블로그라던지, 영상, 논문자료, 개발자의 성지인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사이트의 자료들은 네이버에서는 찾아볼수 없다.

 

네이버 내에서 검색되는 컨텐츠는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네이버 동영상, 네이버 지식인이다. 고만고만한 컨텐츠들만 검색 되는 모습이다. 한때는(불과 몇년전)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나 다른 블로그 사이트의 글들도 같이 검색되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가 네이버가 가장 점유율이 치솟으며 전성기를 맞이하던 시절이다. ( 2016년~2017년 경까지 )

 

물론 과거에도 비슷했지만 현재는 더욱 폐쇄적으로 네이버의 광고를 심을 수 있는 자체 컨텐츠 키워주기식의 자기 살 깎아먹기 전략이었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수익성을 위해 외부 컨텐츠들을 배제했을거란 추측이 된다. 유저들은 광고로 뒤덮인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TV를 외면하기 시작한거 같다. 구글이 1프로의 점유율이 3년만에 35플로로 올라올 정도인 것을 보면 알수 있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신뢰받지 못하는 거다.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고 작성한 컨텐츠들, 객관성 떨어지는 왜곡된 자료들이 네이버에 범람하게 했고 그에 유저들은 지쳐갔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은 바로 점유율에 반영 되었고, 구글이 3년만에 1%에서 35%에 도달했으니 향후 1~2년이면 40%를 넘어설 것이라 생각이 든다. 

 

광고, 주작판으로 전락한 네이버 자체만의 컨텐츠들은 외면 받을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고퀄 컨텐츠만 살아남는 곳인 유투브나 구글 검색으로 유저들은 쏠리는건 자연스런 현상이라 본다.


3. 네이버 검색은 문제지만 경쟁력은 있다.

검색은 문제지만 경쟁력은 있다

그렇다고 구글이 해외처럼 8~90%의 점유율을 가져갈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국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네이버는 계속해서 4~50%의 점유율로 이용되긴 할것 같다. 용도가 다르게 둘다 쓰일거라는 말이 맞는듯하다.

 

아무리 광고판으로 전락했다지만 그 외 서비스인 네이버 블로그, 카페 서비스는 국내 환경에서, 또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딱 맞다. 구글에서는 절대 제공해줄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가 있다. 단지 검색엔진으로서 점유율이 떨어진다는거지. SNS와 포털로서의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네이버 웹툰, 페이, 쇼핑, 증권 등의 갖가지 서비스들의 퀄리티 또한 국내 탑 수준이라 이용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즉, 네이버는 검색 엔진에서 여러가지 고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거라는거다. ( 무엇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필요한걸 모두 준비해놨으니 여기서 모두 이용하세요~ )

 

네이버에는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이 있다~~~~~~~~~~~ 

 

네이버로 접속하여 메일을 확인하고 증시를 확인하고, 웹툰을 보고, 쇼핑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 되었으니까. 검색을 하고 싶을 때만 점점 구글쪽으로 쏠릴거라는 당연한 얘기.

 

좀 더 예를 들어보자. 네이버 쇼핑과 같이 국내 모든 온라인 몰의 상품을 검색해서 최저가를 보여주는 서비스는 구글에는 없다. 없다기보다 구글 쇼핑쪽에 있긴하지만 기능이 너무 부족하다. 아래 구글 쇼핑 화면만 봐도 네이버 쇼핑 쪽 기능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느낄 수 있다. 네이버 쇼핑과 비교해보면 이걸 쓰라고 만들어놓은 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갖가지 예매 시스템들 네이버에서 "항공 예약" 처럼 검색만 하면 다이렉트로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이렇게 네이버에서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다. 브라우저에서 naver.com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용하게 만드는 것. 모든 트래픽을 naver.com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유저가 원하는 모든 기능들을 구현해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naver.com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용할지 고민해서 끝없이 발전시키고 있는 모습인거다. 

 

더군다나 쇼핑 시에 이용하는 검색 엔진으로서는 단연 탑인 네이버의 네이버쇼핑은 모든 온라인쇼핑몰을 통합한 중계서비스로 그 위치가 굳건하다. 대부분의 유저가 주 온라인 쇼핑몰은 있지만 네이버 쇼핑과 같이 이용하는 형태일거라 짐작된다.

 

한가지 더, 맞춤형(의도) 검색에서의 네이버

 

아무리 광고판으로 도배되었다지만 네이버의 검색창의 능력은 어마무시하다.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자. 내가 지금 온도가 궁금하다. 두개 포털에 검색해보자. "지금 몇도에요"

이렇게 네이버는 국내 환경에서 유저들의 검색어에 대한 의미와 의도를 제대로 이해해서 검색 결과에 반영하려는 시스템을 몇년전부터 갖추고 있지만 구글의 검색 결과에서는 이런 편의성은 다소 부족하다. 정확한 검색어로 검색해야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를 검색할 수 있다. ( 예) "지금 온도가 몇도에요?" )

 

비슷한 검색을 한번 더 해보자. 추석기간 내 어떤 영화가 TV에서 방영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추석 영화"로 검색해보자. 

어떤가, 국내에서 궁금해할만한 맞춤형 컨텐츠 제공에 대해서는 검색 엔진으로서가 아니라 아예 컨텐츠를 제작, 정리해서 보여주는 형태로 그 편의성만큼은 확고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검색하고자하는 통상적인 자료들에 대한 검색결과를 네이버는 잘해주고 있다. 우리가 염증을 내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주로 상업적인 것과 전문적인 것인 것 같다.


4. 네이버 광고 포스팅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두가 맛집이라 한다.

모두가 가성비가 좋다 한다.

 

우리가 싫어하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의 상업적인 측면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대표적인 것으로 맛집, 여행, 어떤 제품에 대한 리뷰, 후기가 대표적이다.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하게 되면 네이버는 그야말로 광고판으로 변신한다. 대부분의 블로그 및 카페 포스팅에서는 "포스팅의 댓가로 소정의 ㅇㅇ을 받았습니다." 라는 문구를 대부분 발견할 수 있다. 기재하지 않더라도 포스팅을 조금 살펴보면 댓가를 받았는지 아닌지 짐작할 수 있다.

 

또, 네이버 검색 랭크에 최적화된 포스팅이 도배되어있으니 말이다. 네이버 랭크에 대해서 내가 아는 몇가지 공식을 몇가지 얘기해보겠다. 그리고 네이버 작업 포스팅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치할 거라 생각한다. 

 

"ㅇㅇ역 맛집" 활성화된 지역의 맛집 키워드는 상업적 키워드 1순위다. 이 맛집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대부분의 포스팅이 광고라고 거의 100% 확신할수 있다. 작업용 포스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 

 

1.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을 확인해보자.

  - 뭐 거의 맛집 탐방 전문 블로거다. 홍길동이 따로없다. 오늘은 서울, 어제는 제주, 그제는 전라도 전국 방방곡곡을 수시로 맛집 탐험만 하고 다니며 ㅇㅇㅇ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포스팅을 남발하고 있다. 또한 이 사람이 다니는 곳은 모두 맛집이다. 

 

 

2. "ㅇㅇㅇ 맛집" 키워드가 본문 내에 5회 이상 반복된다.

 

의도적으로 검색어 노출을 위한 작업의 대표적인 내용이다. 의미나 앞 뒤 흐름으로 봐도 어색한

 

"ㅇㅇㅇ 맛집"에서 회식하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ㅇㅇㅇ 맛집"의 사장님께서는 서비스를 아주 많이 주셨어요~
"ㅇㅇㅇ 맛집"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어떠세요?

 

이딴 어색한 표현이 포스팅 내에 어마무시하게 들어간다. 본문 내에 검색어를 여러번 사용하게 되면 해당 검색어로 검색될 확률이 올라간다. 그래서 저런 이상한 문장이 계속 본문 내에서 사용된다. 

 

3. 깔맞춤이라도 한듯한 본문 내 쓰레기 영상 1~2분짜리.

 

심지어 이부분은 본문 내에 있는 이미지를 로테이션 한것도 많고 소리까지 무음인 경우도 많다. 네이버에서는 유투브를 견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인데 포스팅 내에 영상자료가 첨부되어있는 것에 대한 가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여 작업용 포스팅은 대부분 영양가 없는 영상을 1개 내지 3개까지 첨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4. 포스팅의 글자수는 3,000자 이상, 사진도 1~30장은 우스운 방대한 양

 

전문 블로거의 양식이랄지 포맷이랄지 맛집의 내용은 한결 같다. 위치, 조경, 메뉴, 내부 인테리어, 음식에 대한 갖가지 사진들, 마지막으로 명함 등등... 저게 먹으러 가서 맛있게 먹은 사람이 찍을수 있는 사진의 양이 맞을까. 단연코 불가능하다. ㅋㅋㅋ 저건 일하러 간 사람이 할수 있는 양이다. 사진의 퀄리티 또한 어떻게들 다들 그렇게 동일한지... 찍는 방법까지 한결같이 동일하다. 

 

5. 추가적으로 몇가지 작업이 더 들어간다. 

 

대표적인게 스크랩이다. 원고를 통해 블로거가 포스팅을 하게 되면 해당 블로그 포스팅으로 접속해서 몇명이 바로 스크랩이나 링크를 포스팅한다. 스크랩이나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언급이 되면 네이버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시스템이 되어있는 듯 보인다. 현재도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가점 요인인것은 맞는것 같다. 다만, 너무 어뷰징 티가나는 여러번의 스크랩과 링크 작업은 당연히 어뷰징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아보여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거란 생각도 든다.

 

실제로 이런 포스팅 알바를 잠깐이나바 해본적이 있는 경험에서 우러 나온 몇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했다. 실제로 이런 맛집 키워드들에 대해서 1면 검색 노출이 될시에 키워드가 센 경우에는 20만원까지도 지급이 되는걸로 알고 있다. ( ex) 양재역 맛집 ) 

 

나 역시도 어느동네에서 약속이 잡히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ㅇㅇ역 맛집 이런식으로 검색을 하고 이용을 해왔으니 광고로 도배가 되는 현상은 필연적인걸거다. 실제로 맛집인지 궁금한가? 그러면 구글에 접속해서 구글 지도에 달려있는 한줄평 리뷰를 참고하면 된다. 한줄평 리뷰에는 알바가 없다. 리뷰의 갯수들과 한줄평들만 보고 가도 대부분 맞는듯 하다. 


6. 결론 - 결국 둘다 사용 할 것.

 

본문에 계속 언급했지만 결국 둘다 목적게 맞게 쓰게 되리라 본다. 단지, 사용법이 달라지는 거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검색을 하기 위해 구글을 사용하고, 네이버에서 웹툰을 보거나 쇼핑을 하고 증시, 뉴스를 확인한다. 네이버에서 검색도 할 거다. 경우에 따라 네이버가 검색 목적에 더 맞을 때도 있으니까. 

 

이런 네이버의 행보가 마음에 안들때도 많지만 국내 IT 업계에서 구글, 마소,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도 동시에 있다. 그럴만한 회사라면 네이버나 카카오가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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