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연 12% 적금, 허와 실

오늘도 늘 하던대로 구글이 추천해주는 뉴스를 읽고 있던 도중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다. 바로 하나은행이 연 12%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

 

'연 12% 적금' 나왔다…하나은행 '하나 일리있는 적금' 출시

'연 12% 적금' 나왔다…하나은행 '하나 일리있는 적금' 출시 - 머니투데이

하나은행 연 12% 적금, 허와 실

이런 기사였는데 내용을 정리, 요약해보자면 이렇다. 

 

• 삼성카드 신규 가입 제휴 상품으로 삼성카드 최근 6개월 무실적자만 가능
• 매월 1만원 이상 사용 혹은 3개월 이상 월간 30만원 이상 사용시 우대금리 가능
• 연회비 1만5천원
• 월 납입 10만원, 가입기간 1년으로 원금 120만원에 12% 적금이자

이 상품 조건들을 보다보니 손흥민 선수만 이쁘게 보이지 상품 자체는 그렇게 이뻐보이지가 않았다. 우리나라 현시점에서 높은 금리 적금 상품이 나오게 되면 너나 할 것없이 가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 사이트가 폭파 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끌고 바로 매진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상품의 핵심 내용은 특정 삼성 카드를 신규 성으로 사용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그렇다면 최대 가입금액 120만원에 대한 1년 12% 이자 수익은 얼마일까?

 

바로 6만 5천 900원이다. 

 

원래 주던 이자 약 2%를 빼면 약 만원이 빠져서 5만5천원, 여기서 연회비를 뺀다면 4만원 정도가 실질적인 이번 이벤트의 이득인 셈인데...

 

요즘처럼 신용카드 사용만 해줘도 5만원에서 10만원씩 턱턱 지급하는 신용카드 실적 경쟁 심화 시대에서 이건 정말 누이(하나은행) 좋고 매부(삼성카드) 좋은 개 꿀 이벤트가 아니겠는가...

 

 

물론 하나은행을 쭉 이용해왔고 이번에 삼성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진 아주아주 일부 사용자 층에서는 이게 이득이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둘 중 하나는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은 휴먼 고객이나 신규 고객일테니 이거 완전 개이득인 프로모션일세...

 

하나은행 측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을 위한 작은 위로 신상품이라고 했는데 ... 카드 연회비와 우대조건, 얼마되지 않는 가입금액을 보면 꿩먹고 알먹고인 회사에 이득이 되는 아주 좋은 상품이라는 걸로 보이는데... 내 눈만 불편한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