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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닭한마리

최근 공덕역 근처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매일 새로운 점심 메뉴를 하나씩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뭐 점심 메뉴가 얼마나 다를수 있겠냐만, 원래 있던 사무실은 거의 2014년부터 5년 이상 근무해서 무료하기짝이 없었는데 놀랍고도 신선한 메뉴들을 접해보는 것 자체가 재미인 것이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가성비는 어떠한지 평가를 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도 점심을 때우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던 일행들과 닭한마리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닭한마리니까 닭한마리메뉴와 닭볶음탕이 있었지만 직장인이 점심을 때우기엔 가성비가 안좋고 ( 인당 만원 이상 필요 ), 식사에 걸리는 시간 또한 많이 소요되기에 닭곰탕과 닭칼국수를 주문하게 되었다. 

 

1) 닭칼국수 - 5,000원

 

맛 - ☆☆ ( 3.5 / 5 )

가격 - ★ ( 5 / 5 )

마포 닭한마리 - 닭칼국수 5,000원

닭고기를 길게 찢어넣고, 파를 송송 썰어넣은 닭칼국수다. 진한 육수가 마음에 드는데 칼국수가 들어가서인지 좀 걸죽한 느낌이 든다. 걸죽한 맛을 좋아한다면 칼국수를 주문하고, 맑은 국물을 좋아한다면 닭곰탕에 공기밥 한그릇을 뚝딱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닭곰탕 - 6,000원

 

맛 - ☆☆ ( 3.5 / 5 )

가격 - ★ ( 5 / 5 )

마포 닭한마리 - 닭곰탕 6,000원

동료가 밥을 말아버려 밥 말은 모습만 나오지만 면이 없고, 천원이 더 비싼 가격덕인지 고기가 훨씬 풍성하게 들어간 모습이다. 맑은 국물을 좋아하고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닭곰탕을 추천한다. 난 면을 맛있게 먹었는데 동료는 SOSO 하다는 표현이 있어 3.5점을 줬다. 물론 가격 대비한 점수이다. 만일 9천원이나 만원정도에 이 맛이었다면 2점 이하로 후려쳐서 아무도 먹게 추천해줬을거다.


 

3) 하얀국물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김치.

 

맛 - ☆ ( 4.5 / 5 )

 

마포 닭한마리 - 김치

흰 국물음식인 칼국수와 곰탕, 설렁탕 등등의 음식들은 뭐니뭐니 해도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이곳의 김치만은 음식 가격 대비해서 수준급의 맛을 보여줬다. 점심 메뉴가 아닌 저녁 메뉴인 닭볶음탕과 닭한마리를 위해서 준비된 김치인데 점심에도 같이 나오는 듯 하다. 

 

3종류의 물김치, 배추김치, 깍두기가 나오는데 김치의 맛을 가리지 않는 나로선 3가지 다 괜찮은 맛이었고 그 중 순위를 새겨보라면

 

물김치 >> 배추김치 >> 깍두기

 

로 매겨주고 싶다. 물론 김치의 숙성도와 상태에 따라 순위는 수시로 뒤바뀌는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고 점심 메뉴로 그것도 5~6천원으로 먹는 점심 메뉴에 이정도 김치의 맛이라면 충분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평.

5~6천원의 퀄리티에 이정도 맛이라면 재방문의사 200%, 특별한 점심식사가 아니라면 직장인의 점심식사이거나 평소에 먹는 그런 가성비의 점심을 먹는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마포 닭한마리
Tel. 02-714-6700
메뉴 아래 이미지 참고.

마포 닭한마리 - 메뉴(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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